노리 & 다랑이 첫 방목을 시도해 봤다.




이사 후 제일 좋아하는 은신처.
이사 전엔 그다지 안 들어갔는데 이번엔 새 케이지 꼭대기에 매달아 둬서 그런가?
항상 저 위에 올라가 있다.
(안타깝게 저 은신처 안에 똥을 너무 많이 싸고 뭉개둬서 이후 폐기 처분함..)
문제는 방목장까지 옮기는 방법인데..

.. 잡고 들어 올리는 핸들링 연습은 틈틈이 하고 있지만,
간식 주며 어르고 달래야 간신히 잡혀주기 때문에 직접 잡는 건 포기하기로..
적응 안 된 상태에서 들어 올리긴 나도 실수할까 무섭고 애들도 겁먹을 거 같아서 은신처 그대로 납치했다.

너, 납치당한 거야
은신처 납치 완료.
방목장 안엔 강아지용 노즈워크와 간단한 먹이퍼즐을 뒀다.
그리고 무릎에 보들보들한 담요 덮고 앉아있었음.
너희들의 호기심 충족은 사실 두 번째였어.
첫 번째는 내 사심 채우기야.

선발대는 용감한 다랑이.
뽈뽈거리며 열심히 돌아다니고, 노즈워크도 야무지게 훑고 다녔다.
담요 속도 열심히 탐험하는 중.
간접적으로나마 다랑이가 내 위를 걸어 다닌 첫 순간이었음.
얼굴 내밀 때마다 요거트 찍어주니 경계심이 좀 풀리더라. 귀여워.

반면 노리는 졸린 건지 쫀 건지 영 나오질 않더라.
계속 은신처에 숨어있길래 요거트로 동기부여 좀 해줌.


한두 바퀴 돌더니 폭신한 곳 찾아서 냅다 누워버림.
선생님이 뛰어다니지 않는 건 좀 아쉽지만 아 저야 땡큐죠

즐거운 담요 탐험도 한번 즐겨주심
무릎 위에서 꼬물꼬물 움직이는데 너무 감사했다.



노리는 좀 놀다가 담요 감촉이 마음에 들었는지 적당한 곳에 누워서 자더라.
만져도 가만히 있길래 계속 쓰다듬었더니 점점 옆으로 누우심 ㅋㅋ

다랑이도 한참 놀더니 지쳤는지 간식 다 털었는지 노리 옆에서 꿀잠 잠
한참 사심 채우다가 적당한 타이밍에 케이지에 넣어줬다.
이렇게 첫 방목은 끝!
처음 나온 거라 그런가 낯설어하는 게 보이는 방목이었지만,
나중에 익숙해지면 스스로 내 무릎에 올라오는 날도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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