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엔 돌 재질 발판을 썼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
화강암이니 어쩌니 소개하며 약간 까끌하고, 발톱 잘 갈릴 거 같은 발판.
그런데 토토 방광에 결석이 생기고,
이것저것 환경을 바꾸다 보니 돌로 된 발판이 눈에 걸리더라.
애들이 발판을 발판으로만 쓰지 않고 이도 갈았기 때문이다.
돌가루를 그대로 먹었을 리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영향이 있을까 걱정되기 시작.
괜한 걱정 하며 자책하고 싶진 않아서 모두 나무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조사해 보니 쥐들에게 안전한 나무는 생각보다 한정적이었다.
기껏해야 사과나무, 블루베리나무, 배나무 정도.
그중 한국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사과나무를 선택해 구입했다.
구입처는 여기다.
https://naver.me/xRClBCCh
(철저하게 내돈내산.)
다른 곳에서 햄스터 전용 사과나무 가지를 팔긴 하는데, 가격이 ㄹㅇ 창렬이라 쉽게 손이 안 갔음.
그래도 검색하다 보니, 사과나무 농장 하는 1차 공급자가 직접 파는 상품이 있길래 거기서 샀다.
친칠라나 햄스터 키우는 분들 후기가 많아서 안심하고 구매 결정함.

굵기를 맞춰 주신다고 하길래
횟대용으로 쓸 거니 최대한 굵은 걸 부탁드린다고 적어뒀다.
도착한 나뭇가지의 지름은 약 2~3cm 정도로 보였다.
뚱땡이 토토가 케이지 옥상을 못 올라가길래 구석에 발판을 추가로 설치해 줬다.
그동안은 올라갔다가 내려오질 못해서 빙 돌아서 내려왔었음..
토토가 무거워서 버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 정도 지름만 되어도 철장 사이에 박았을 때 흔들림이 없더라.
매우 만족!

기존 돌 발판도 전부 사과나무로 교체했다.
시간이 있었다면 나사를 박아 모양을 잡았을 텐데,
요즘 너무 바빠서 나뭇가지를 철장 사이에 끼우고 케이블타이로 묶었다.
철장 간격이 미묘하게 좁아서 빡빡하게 들어맞더라.
450g 정도 되는 쥐가 올라타도 흔들림 없이 잘 버텨줬다.

기호도는 최상이었다.
골목대장 토토를 비롯해 소심한 다랑이, 무념무상 노리까지 모두 흥미를 보였다.
다만 기호도가 너무 좋아서 갉아 떨어진 조각들이 생기는 건 유일한 단점.
그동안은 정체 모를 합성목을 갉고 있는 걸 보며 마음을 졸였는데,
출처가 확실한 나무로 교체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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